2005년 9월 28일 수요일

MS, 「맥OS와 웹을 넘나드는 개발툴」 WPF/E 발표

MS는 앞으로 나올 윈도우 비스타로 개발자들을 인도하면서도, 맥OS용와 웹용 애플리케이션 작성 도구를 만들고 있다.

이번 주 MS가 개최한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PDC)에서 MS는 앞으로 나올 데스크톱 윈도우 에디션인 윈도우 비스타 이외의 다른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작성에 쓰일 최신 프론트 엔드 개발 도구를 프로그래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자바스크립트와 자사의 XAML 페이지 레이아웃 언어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인 WPF/E(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 Everywhere)을 선보였다.

이번 주까지만 해도 MS의 WPF(예전엔 아발론(Avalon)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다)는 윈도우에서 그래픽이 아주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에만 사용될 거라는 여겨졌었다. 하지만 자바스크립트가 여러 운영체제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개발자들은 서너 군데 운영체제에서 WPF/E 도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맥OS는 WPF/E가 지원되는 운영체제 중 하나이며, 이외에도 윈도우 예전 버전과 MS의 스마트폰도 지원된다고 MS 측은 전했다. MS의 개발 도구 부문 그룹 제품 책임자인 포레스트 키(Forrest Key)는 다른 운영체제도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리눅스를 지원할 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PF/E의 개발을 이끌고 있는 키는 "한 1년 전쯤 폭 넓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앞으로 더 많은 플랫폼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WPF/E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비스타가 내년 하반기 출시될 때쯤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키는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MS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PF/E의 맥OS용 시제품은 현재 MS 내에서 동작하고 있다고 한다.

PF/E는 윈도우의 WPF에서 이용 가능한 완벽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도구의 일부로서 그것만 갖고서 윈도우와 같은 풍부한 그래픽이 구현되지는 않는다. 최종 사용자들은 XAML 코드를 동작시키기 위해 1MB 미만의 크기인 "런타임"을 다운로드 해야 할 것이다.

키는 "사용자 경험에서 볼 때 우리가 알게 된 것은 계속해서 기술을 내놓고 어떻게 함께 사용될 수 있는지 강조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PDC에서 MS 임원들은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홍보했다. 회사들 대부분이 공개 웹 사이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에서의 "사용자 경험"에 차별화를 꾀할 필요성이 늘게 될 것이라고 임원들은 말했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 MS는 화요일에 익스프레션(Expression)이라는 상표명을 붙인 디자인 관련 도구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06년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윈우도에서 혹은 웹 브라우저에서 애니메이션 및 멀티미디어 통합 애플리케이션 빌드 과정을 쉽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익스프레션 제품군에 속한 것 중에는 MS 스파클 인터랙티브 디자이너(Sparkle Interactive Designer)라는 도구가 있다. 이 도구는 애니메이션 등 여타 그래픽이 가능한 프런트엔드를 생성하기 위해 XAML을 이용한다. 사람들은 이 도구가 웹 그래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어도비의 플래시(Flash) 형식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인 그렉 드미칠리는 일반 대중들이 방문하는 웹 사이트는 물론 내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깔끔하고 효율적인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건 모두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기능이 별로인 영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입력 작업을 하기 싫어하는 영업 사원들은 꼭 해야 할 때가 되서야 고객 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고용주들은 영업 상 좋은 정보를 얻지 못하게 된다.

웹이냐, 윈도우냐?

한편 MS는 웹에서만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구체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이를 선보였다.

MS는 소위 AJAX-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MS의 주력 상품인 비주얼 스튜디오를 이용해 협력 작업을 하는 "프레임워크"인 아트라스 초기 버전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었다. AJAX 웹 애플리케이션은 서버 측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동적 HTML처럼 현대적 표준을 사용한다.

화요일 아트라스 시연에서 MS 임원들은 자바스크립트 코딩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아트라스 툴킷을 사용하여 작성된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맥OS 상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변하지 않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MS는 이외에도 웹 개발과 관련하여 몇 가지 "소도구"를 소개했다. 윈도우 비스타 사이드바 창이나 사이드쇼(SideShow), 혹은 예를 들어 랩톱 덮개나 키보드에 부착될 수 있는 두 번째 화면에서 돌아갈 수 있는 그래픽 가득한 컴포넌트들이 그 예이다.

온라인 웹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개발자들은 MSN 인큐베이터 사이트인 스타트닷컴(Start.com)에서 돌아가는 소도구를 만들 수 있다. 스타트닷컴에서 사용자들은 특히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피드 등 여러 곳에서 받은 정보를 하나의 맞춤 페이지에서 합쳐놓을 수 있다. 스타트닷컴은 수요일 개발자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개발자들은 아트라스 툴킷을 사용하여 스타트닷컴에 애드온 형태로 동작하는 소도구를 개발할 수 있다.

자믈온(Xamlon)의 CEO인 폴 콜튼은 프런트엔드 개발에서 이것저것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개발자들에겐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믈온은 이번 주에 비주얼 스튜디오를 사용하여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자체 프런트엔드 도구를 선보였다.

콜튼은 "충돌하는 면이 좀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아트라스는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크로스 플랫폼화하기 위해 존재한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WPF는 윈도우 플랫폼에 개발자들을 묶어두기 위해 존재한다"며 "개발자들에겐 명확하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시장은 MS에 국한되지 않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 임원은 프레젠테이션 기술 고려에서 상충하는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일축했다. 3차원, 벡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완벽히 이용하는 윈도우 비스타의 "똑똑한"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랙티브한 웹 애플리케이션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거라고 윈도우 비스타 클라이언트를 맡고 있는 그룹 제품 책임자인 그렉 설리반은 말했다.

설리반은 "여러 가지 모델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s)가 윈도우 비스타를 갖고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은 웹 애플리케이션 모델에서 가능한 것과는 극적으로 다를 것이다. 나는 그것이 명확하게 차별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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