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5일 일요일

[펌] 안양유원지 예술공원으로 단장 - SBS

 

[수원] 안양유원지 예술공원으로 단장

2005-05-10 (17:53)

<앵커

네, 조지현 기자 잘봤습니다. 이번엔 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안양 유원지는 그동안 사실 행락지, 이런 느낌이 강했는데요. 이번에 새단장을 하게 된다면서요?

<리포터>

네! 관악산 자락의 안양 유원지는 그동안 단순히 휴식공간의 차원에 머물렀는데요.

이번에 종합 문화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태어 난다고 합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관악산의 험준한 봉우리가 남으로 뻗으며 절경을 이루는 안양 유원지 계곡.

이곳 안양 유원지는 보시는 것처럼 물도 맑고 또 이렇게 산세도 좋아 오래전부터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쉼터로 이름 높았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경치 좋은 계곡 옆으로 음식점이 하나둘 생겼습니다.

차츰 먹고, 마시며 즐기는 식당촌이 돼버렸는데요.

무질서하게 들어선 식당 건물로 계곡의 자연과 환경이 크게 손상된 것은 당연한 결과.

보다 못한 안양시가 유원지의 면모를 바꾸겠다면서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신중대/안양시장 : 수도권의 명소였던 안양 유원지를 하천 정비 사업을 하고 인공 폭포같은 조경 사업을 통해 확 바꿔놓을 생각입니다.단순히 미관만 수려한 곳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1단계로 230억원을 들여 계곡을 원래의 모습대로 돌려 놓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어수선했던 계곡 주변이 말끔히 정비된 모습입니다.

쾌적한 환경을 되찾은 계곡.

이제 남은 것은 문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일입니다.

안양시는 종합 예술공간으로 격을 높이기 위해 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곳 계곡 주변으로 야외 공연장과 예술작품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조각가와 건축가들을 초빙하고...

이들이 만든 작품을 10월 까지 유원지 계곡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이영철 교수/예술감독 : 방문객들이 쭉 1.4km를 따라 하천을 이동하면서 전체적으로 한바퀴 돌수 있도록 하면서 구역을 나눴는데요.각각의 구역들은 다양한 형태의 건축작품, 예술작품, 디자인 작품이 포함되겠습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기존의 식당 건물들을 헐고 예술공간의 분위기를 살리는 새 건축물로 다시 짓는 작업인데요.

사유재산이라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김영일/유원지개발팀장 : 예술, 미술, 조경, 건축으로 된 민간인 안양시 건축 자문단에서 엄격히 통제해 차후에 벌어질 프로젝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정대로 된다면 단풍이 물드는 10월 쯤 관악산에서 새로운 면모의 안양 유원지와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문환 기자 kim3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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