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1일 금요일

논란속의 윈도우용 맥 에뮬 출시

http://news.kbench.com

윈도우에서 매킨토시를 에뮬레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CherryOS가 마침내 출시되었다.

이 에뮬레이터는 상용버전으로써 그동안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PearPC를 살짝 고쳐서 파는 것이라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마우이 X-Xtream이란 업체에 의해서 개발된 체리OS는 인텔 기반의 PC를 G4 프로세서와 관련 하드웨어를 에뮬레이션하여 맥 OS X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를 개발한 Maui X-Stream은 AltiVec, 사운드, 네트웍, CD/DVD 드라이브 접근의 에뮬레이션까지도 지원하며 49.95달러의 가격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물론 에뮬레이터 만큼 네이티브 애플 머신 만큼의 성능과 속도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의 개발 업체 역시 현재 사용중인 것과 다른 플랫폼간의 호환성 여부를 점검(일례로 브라우져 호환성)을 위한 테스트용도로 적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 에뮬레이터가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이것이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PearPC를 이름만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개발사측은 체리OS가 이전에 PearPC 코드를 일부분 포함하고 있었지만 이것이 해당 부분의 개발을 맡은 프로그래머의 실수였고 이 프로그래머는 바로 해고되었다고 밝혔다. 마우스 X-Stream측은 체리 OS가 PearPC보다 6배 이상 빠른 월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PearPC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체리OS를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체리OS가 PearPC와 부팅이 완전히 동일하며 같은 그래픽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설정 파일조차도 매우 유사하다며 체리OS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껍데기만 살짝 바꿔 돈을 받고 팔고 있다고 체리OS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체리OS에 만약 PearPC의 코드가 발견된다면 이는 GPL 라이선스를 위반한 것이된다. GPL은 소스를 공개하되 이 소스에 대한 수정을 하면 반드시 이를 GPL하에 다시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GPL 위반 여부에 대한 소송은 아직 이뤄진 바 없으나 이미 몇몇 업체의 경우 GPL하에 공개된 소프트웨어 코드를 도용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바로 관련 소프트웨어의 출시를 중단한 사례는 있었다. 체리OS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트라이얼 버전 다운로드 정보는 마우이 X-Stream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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