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8일 금요일

이명박 서울시장.. 뚝섬, 민간에 재매각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뚝섬, 민간에 재매각 한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뚝섬 상업용지가 민간에 재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7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뚝섬용지 재매각 가능성'과 관련
   해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적당한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시장은 "뚝섬 상업용지는 원래 조기 매각하려 했으나 매각 실시 당시 정부
   가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발표해 정부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중단했던 것"이
   라고 설명했다.

   옛 경마장터인 뚝섬 상업용지는 전체 4개 구역 가운데 성동 구민체육센터가 있
   는 2구역을 제외한 3개 구역 1만6752평 규모로 입찰 예상 수익만도 3100억~400
   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가 1995년 현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지를 삼성에 3000여억원에 판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물인 셈이다.

   서울시는 뚝섬 상업용지 개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일, "일부 입찰자가 입찰 
   예정가격의 두 배 가까운 평당 5000만원대를 적어 넣어 앞으로 분양되는 주상
   복합아파트 평당 분양가도 25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매각
   절차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정부가 판교신도시 열풍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시가 뚝섬 공
   매로 부동산 열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까 한 발 뺐던 것.

   시는 일단 매각을 미룬 후 △재매각을 추진하는 방안 △공원화하는 방안 △시
   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공영개발을 하게 되면 개발 주최가 될 SH공사 등은 주상복합과 대형 쇼
   핑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상업단지를 개발하는데 전문성이 부족
   하다는 점과 현재 뉴타운 등 여러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여력이 없
   다는 점 등이 지적된 바 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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