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3일 수요일

모바일 SVG 도입 본격화

모바일 SVG 도입 본격화
[아이뉴스24 2004-12-28 15:56]
<아이뉴스24>

2D(2차원) 벡터 그래픽 기술 표준인 SVG(Scalable Vector Graphics Solution)를 응용한 모바일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SVG는 비동기 진영인 3GPP에서 표준으로 채택해 유럽 및 일본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서비스가 없었으나 최근 로코드와 네오엠텔이 SVG 솔루션 개발을 완료해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 국내외용 단말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VG는 2차원 그래픽을 표현하기 위해 W3C(World Wide Web Consortium)가 2003년 1월 제안한 XML기반의 벡터 그래픽 표준이다. 현재 1.1 버전이 발표됐으며 1.2버전에 대한 표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SVG는 웹용(SVG Web Viewer)과 PDA용(SVG Bssic), 휴대폰용(Mobile SVG Tiny)이 있다. 3GPP는 지난 2002년 12월 모바일 SVG를 MMS의 필수 포맷으로 채택해 북미와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3G용 이동통신 단말기에 SVG 탑재의 필요성이 일고 있다.

◆SVG의 특징

SVG는 XML을 이용해 2차원 벡터그래픽을 단말기에서 구현하기 위한 도구이다. 대표적인 벡터 그래픽인 플래시의 경우 매크로미디어라는 특정 업체의 기술에 존속돼 있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SVG는 공개 표준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제약이 없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SVG Tiny는 공개된 규격이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 솔루션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SVG는 유무선의 확장성이 뛰어나 유선의 콘텐츠를 쉽게 무선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유선의 데이터베이스나 그래픽을 무선에서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무선 통합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XMS 기반의 벡터 그래픽이기 때문에 LCD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플래시나 PDF, 워드문서, 엑셀문서, PPT파일 과도 호환할 수 있다. JPEG, GIF와 같은 래스터(Raster) 이미지도 지원한다.

따라서 휴대폰에서 치기반서비스(LBS), 텔레매틱스, MMS, 증권정보, 모바일뱅킹, 예약시스템, 전자상거래, 게임, 아바타, 교육 콘텐츠에 활용되고 있다.

◆해외 시장 동향

2003년 1월 W3C에서 SVG 스펙을 발표한 이후 SVG 워킹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그룹들이 모바일SVG 플레이어를 출시, 상용화에 성공하고 있다.

캐나다의 비트플래시(BitFlash)의 경우 2003년 12월부터 심비안 팜OS, 포켓PC, 블랙베리RIM, 아젠다VR3 용으로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스웨덴의 줌온(ZOOMON)은 2003년 4월부터 RTOS, 심비안, 윈도우 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호주의 연방산업과학연구원(CSIRO)이 포켓PC용으로 개발했으며 일본 KDDI Lab가 브루와 J2ME용 제품을 출시했다.

3GPP가 SVG Tiny를 MMS 필수 포맷으로 채택함에 따라 유럽, 북미, 일본 지역에서 이를 탑재한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되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도 늘고 있다.

현재 KDDI, 노키아, 시멘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텔레카, 샤프, NEC 등이 SVG Tiny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다.

일본 KDDI는 SVG를 이용해 일본 전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NTT도코모는 상점, 지하철, 호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는 문서파일 뷰어를 ETC는 MMS, 애니메이션 카드, 만화, 포토메일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SVG 솔루션 출시회사

회사명 국가 설립일 서비스일 탑재 플랫폼
BitFlash 캐나다 1997 2003.12 심비안, 팜, 포켓PC, BlackRIM, Agenda VR3
ZOOMON(IKIVO) 스웨덴 1998 2003.4 RTOS, 심비안, 윈도
CSIRO 오스트레일리아 1997 2002.11 포켓PC
KDD Labs 일본 1998 2003.1 BREW, J2ME
로코드 한국 2002 WIPI, WITOP
네오엠텔 한국 1999 2004.9 WIPI, BREW, 심비안

◆국내 시장 동향

우리나라에서 아직 SVG를 도입한 사례는 없다.

국내에서는 로코드(대표 박진우)가 지난 2002년 SVG 솔루션인 넥심을 개발한 것이 처음이다. 로코드는 현재 국내 한 이통사와 단말기 유저인터페이스(UI)에 이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박진우 로코드 사장은 "외국에서는 SVG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3G 서비스가 도입되면 해외 이통사와의 로밍을 위해서라도 국내에서도 SVG를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자이폭이 위피용 SVG를 개발했으나 상용화하지 못했다. 이후 네오엠텔(대표 김윤수)이 자이폭의 개발인원을 흡수해 지난 9월 NeoSVG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에 GI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네오엠텔은 내년에 벡터그래픽 관련 솔루션인 VIS와 NeoSVG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네오엠텔은 현재 위피용과 단말OEM용, 브루(BREW)용 NeoSVG 개발을 마쳤으며 심비안용도 개발중이다.

네오엠텔 관계자는 "국내 해외 포함해 메이저급 3개 통신사와 NeoSVG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 이통사로 제휴사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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